한국의 잘못된 처방 - 감기
2011. 8. 15. 20:25ㆍ사진/Screen Shot
이상한 처방전!
한국에선 10알 외국에선 0알
당신이 복용한 감기약이 감추어왔던 놀라운 진실
그리고
감기약의 오래된 거짓말 “낫게 해드릴 게요”
'3일전부터 기침이나고 맑은 콧물과 가래가 나오며,
열이 약간 나요'
EBS 다큐프라임 에서는 이 같은 초기 감기 증상으로
한국의 병원에서 진료 및 처방을 받는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물론 환자는 감기 증상이 없는 건강한 청년.
또한 동일한 실험을 유럽과 미국에서도 동시에 진행했는데,
과연 각국의 의사들은 모두 동일한 처방을 내렸을까?
모의실험이 진행된 대부분의 미국과 유럽의 병원에서는
한 알의 약도 처방하지 않은 반면,
한국의 병원에서는 평균 5알, 많게는 10알의 약까지 처방했다.
대체 왜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온 걸까?
'내 딸에게 절대 이 약을 먹이지 않을 겁니다'
한국의 병원에서 처방받은 10알의 감기약에 대해,
외국의 의사들과 의학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리고 각국의 일반 시민들은
전문가들과 얼마나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이 약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한 감기 치료에 정말 효과는 있는 걸까?
그리고 왜 한국의 의사들은
외국의 의사들과 달리 약을 처방해준 걸까?
의학적 관점에서 사소한 질병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감기에 대한 과다처방 및 약 과다복용 문화가
우리 몸과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어쩌면 지금 당신의 질병이 치료되지 않는 이유는
한 알의 감기약에서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
유럽과 미국의 의사들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항생제 내성률을 갖게 된 것은
한국의 감기약 처방현실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의 의료재정이 중증 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모두 담보하지 못하는 것도
당신이 오늘 먹은 감기약과 무관하지 않다면...
한 알의 감기약을 통해 보는 약의 본질과 위험성,
그리고 각국의 의료현실!
2008년 6월 23일과 24일 EBS에서 보여 준 감기,
소위 말하는 Common Cold에 관한 보고서 입니다.
정상인 상태의 실험맨이 우리나라 병원(3곳)을 다니면서
전형적인 초기 감기증세를 이야기하였고
그 결과, 실험맨은 모든 병원에서 약을 탔습니다.
그 중 한 곳은 놀랍게도 10개의 알약을 주었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감기약의 성분(?)에 대해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감기약이라고 이름지어진 봉투 안에는
저런 종류의 약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EBS팀은 저 약을 가지고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결과는 우리의 생각보다 좀 더 충격적입니다.
플라시보 현상을 아시나요?
실제가 아닌 가상의 약을 투여하지만,
환자의 심리적 상태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리고 감기약에 대해서는 모든 의사들이
하나같이 플라시보 이펙트에 관한 언급을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실험이
이미 그 결과를 뒷받침한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그리고 이 의사는
"세계 모든 의사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즉, 우리나라 의사들도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거죠.
이분은 영국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약국의 약사입니다.
의외의 반응인가요?
하지만 우리의 감기약을 보여주면,
그 약을 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반응을 보입니다.
분명 그약은 우리나라 성인이 정어도 하루에 복용하는,
어떤 경우 한 끼에 복용하는 약 입니다.
이 예쁜 분은 제약쪽에 종사하시는 직원인데,
한참 이야기 후에 약을 보여주었는데,
굉장히 놀라시더군요 -_-
"Oh, my Godness..!" 하며 말이지요.
괜히 보고있는 제가 머쓱해집니다.
그리고 덧붙여, 한국의 감기약 시장이
어마어마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EBS는 10살 아동이 실험맨과 같이
3곳의 소아과를 돌아다니며 받은 약과 처방전,
그리고 몰카 영상을 통해 항생제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감기약에 항생제가 함께 있다는것은
"놀라운 일" 입니다.
항생제는 "페니실린"이라는 푸른곰팡이 주변의 세균이
없어지는것을 이용하여 만든 "살균"작용을 하는 물질인데,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즉, 항생제는 일반적인 "보통 감기 Common Cold"에는
전혀 효능이 없다는 것 입니다.
이분은 한국의 감기약을 보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더군요.
자기 딸에게 보여줄거라고.....
여하튼, 이 분은 한국의 면역체계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즉, 항생제에 기대면 기댈수록,
그 다음에는 더 강도높은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이렇게 항생제를 남용하면) 종래에 한국인의 질병에는
더 비싸고 독한 약을 써야 한다는 것 입니다.
게다가 항생제는 모든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약이기 때문에,
(감기환자는 "세균"에 의해 아프지 않기때문에)
몸에 이로운 세균을 죽여버려,
면역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살 어린이에게 내려진 처방전을 보며 하는 말입니다.
(그 어린이가 처방 받은 모든 약에는 항생제가 들어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당연히 그 약들은 "감기"를 치료하는 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한국 의사는 10살 어린이의 부모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 중의염이 유행이니까 항생제를 처방해 드릴게요"
그러나 다른 나라의 의사들은 코웃음을 칩니다.
"항생제는 예방목적으로 쓸 수 없습니다."
이 곳은 약국이고, 이 아가씨는 (당연하게) 약사입니다.
모두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는
초기 감기환자는 일주일만 휴식을 취하면
무조건 낫게 되어 있고,
3주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 된다면,
합병증을 우려하여 처방을 한다고 합니다.
초기 감기에는....되도록 약을 주지 않는다는군요.
이분 덕에 스페인 독감 등의 감기의
치명적인 부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Influenza로 구분하여
그 이름을 사용하는데,
가장 악명을 떨친것은 스페인 독감으로
5억 명이 감염되어
최소한 4천만명을 사망시켰다고 전해진다는군요.
중요한 것은 독감 또한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지만,
이 RNA라는 바이러스는 분명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독감 예방주사는 분명 독감에 효능이 있고,
그 예방도 가능하지만,
다른 한편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해도
보통감기(Common Cold)는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결론은 이렇습니다.
아무런 약도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위 사진의 의사는 덧붙입니다.
"아마 이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한국의 시청자들은 분명
[저 의사는 그냥 약을 싫어하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분명 약을 먹어서 좋아졌어. 저사람이 말하는 건 틀렀어]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이야기는 저 혼자 우겨서
이야기 할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수많은 의사들이 수많은 실험을 통해 도출한 결론이며.
이것은 전세계 모든 의사들이 다 아는 사실 입니다."
그래서 PD가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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